지난해 통풍 진단을 받은 국내 환자가 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소 야식으로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경우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실시한 '통풍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통풍 진료 인원은 50만8397명으로 2018년의 43만3984명보다 17.1%가 증가했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의 결정이 관절의 연골 등에 쌓이는 질환이다. 이 결정들이 관절에 자극을 주어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며, 주로 발가락 관절부터 발병하고 다른 관절로 확산될 수 있다. 유전, 식습관, 비만, 고혈압 등 다양한 요인들이 통풍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특히 식습관에 주의해야 한다.
비만은 통풍의 위험 요소 중 하나이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사로 체중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식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요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줄이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고지방 음식도 피해야 한다. 대신 채소나 과일, 견과류 등 영양분이 풍부하고 염증을 줄이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맥주와 같은 알콜은 요산 수치를 높이므로, 통풍 예방을 위해서는 알코올 섭취를 줄여야 한다. 반면에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면 요산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통풍을 악화시키므로,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취미를 가지거나 명상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