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오는 30일 저녁,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뜬다고 24일 밝혔다.
고구려천문과학관에 따르면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30일 오후 6시57분(이하 서울 기준)으로 해지기 직전이다.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시각은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지는 31일 오전 0시51분으로 이때 지구와 달의 거리는 35만7200㎞다.
이날 보름달은 올해 가장 작았던 지난 2월5일 정월 대보름달보다 겉보기 크기는 15% 정도, 면적은 31% 정도 더 크다.
이번에 뜨는 보름달은 슈퍼문이면서 블루문이기도 하다는 게 이태형 고구려천문과학관장의 설명이다.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뜰 때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부르는 말이다. 이번 달에는 지난 1일 보름달이 뜨고 29일 후인 30일 두 번째 보름달이 뜬다.
이 관장은 "블루문은 파란 달이 아니라 '우울한 달'이라는 뜻"이라며 "서양 사람들은 보름달 속에 늑대인간이나 마귀가 있다고 믿어 보름달을 무척 무서워했고 외출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달에 두 번씩이나 뜨는 보름달은 사람들을 매우 우울하게 만들어 블루문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부연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보름달 속에 절구질하는 토끼가 있다고 믿어 보름달을 무척 좋아했다는 게 이 관장의 말이다.
고구려천문과학관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보름달 관측 행사를 연다. 매회 4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이 관장은 오는 27일 고구려천문과학관 공식 유튜브 채널 '별박사의 3분 우주'에서 블루문의 놀라운 이야기도 들려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