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일 가격이 급등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사과 상품 10㎏의 도매가는 8만4800원으로 전년도의 5만3025원보다 59.9%, 평년의 5만1038원 대비 66.2% 올랐다.
배 15㎏의 도매가는 5만6780원으로 전년의 4만4575원보다 27.4%, 평년의 4만6855원 보다 21.2% 상승했다.
이처럼 도매가가 올라 대형마트에서는 사과는 개당 3000원, 배는 5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사과, 배는 봄철 저온과 서리피해를 입으며 출하량이 감소, 가격이 특히 오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원)의 조사 결과, 사과 생육상황의 전년 대비 나쁘다는 답변이 55.7%, 평년보다 나쁘다는 답변이 59.8%에 달했다. 배는 전년보다 생육이 나쁘다는 답변이 47.6%, 평년 대비 36.8%로 집계됐다.
성수기 사과 출하량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5만6300톤, 배는 8% 감소한 4만42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농경원은 추석 성수기 사과 5㎏의 도매가격은 전년의 3만1600원보다 2배 가량 오른 6만~6만4000원, 배 7.5㎏의 가격은 전년의 3만900원보다 35% 정도 높은 3만8000~4만2000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정부는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사과‧배는 계약재배 물량 공급을 전년보다 7.1% 많은 1만50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