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글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 인근 후탄공원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만찬에서 브루나이 마틴 왕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홈페이지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이나 국내외 행사에 참여할 때 같은 의상을 번갈아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지난 6일 윤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 김 여사는 전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갈라 만찬 때 흰색 드레스를 입었다. 이 드레스는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주최 갈라 만찬 때 착용했던 의상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다만 이번 만찬에서는 드레스 위에 인도네시아 전통 의류인 '바틱'을 스카프처럼 둘러 약간의 변화를 줬다. 손가방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열쇠고리도 달려 있었다.
김 여사가 같은 의상을 착용하는 모습은 이번 만이 아니었다.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프로필 사진 촬영 현장에서 김건희 여사가 입고 있던 베이지색 재킷이 수년 전 언론 인터뷰 때 입었던 옷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김 여사는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주 면담 때와 2월 한국 수어의 날 기념식 때 같은 노란색 재킷을 입었다.
김 여사는 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의 중저가 브랜드 '앤서니'에서 구매한 구두를 신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드레스를 재활용해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동시에 중소 브랜드 구두를 선택해 국내 패션 업계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