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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시댁, 꼭 가야하나요?" 누리꾼 반응은...

입력 2023-09-15 13:35:35 수정 2023-09-15 13: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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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이 다가오자 곳곳에서 '시가'에 꼭 가야 하냐는 한숨 섞인 사연이 나오고 있다.

아기 엄마들이 모인 한 맘카페의 20대 게시판에 "명절 시댁큰집 가기 싫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명절에 시댁 큰집 가기 싫다"며 "저흰 남자들이 먼저 밥 먹고, 먹다 남긴 것 그대로 여자들이 식사한다. 기분이 나쁘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 큰아버지 왈, '다들 먹었으면 여자들한테 음식 물려주자' 라고 한다"며 "하대 받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명절만 되면 저한테만 일 시키려고 하시는데 저는 안들리는 척 한다"며 "시댁 큰집만 다녀오면 남편이랑 대판 싸워서 가고 싶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이 대해 누리꾼들은 "음식 물려주자? 토 나온다. 적어도 상을 따로 차리든가...", "말만 들어도 역겹다. 당연히 안 간다", "가지 마라. 귀한 딸 그런 대접 받는 꼴 못본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편, 다른 맘카페에도 "추석 다 시댁 가시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B씨는 "이번 명절이 꽤 길다. 벌써부터 시댁 갈 생각에 피로하다"며 "다들 추석때 시댁 가시나요? 저는 2박정도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댓글에는 10명 중 9명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맘카페 회원은 "시댁이 아니고 '시가'다" 라며 "처가라고 하는데 똑같이 시가라고 해야죠"라며 단어 선택의 오류를 지적하기도 했다.

다른 회원은 "안 가지만 가더라도 잠은 절대 안 잔다. 너무 싫어서" 라며 냉랭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또 "연휴가 길어서 2박이 예상된다. 우울하다", "설은 친정, 추석은 시가로 간다", "신혼 땐 뭣모르고 1박씩 했지만 양가 싸움이 커져서 인연 끊었다가 이젠 연휴 길어도 무조건 당일치기 한다. 시가는 역시 남이라는 거 철저히 느끼고 기본만 딱 한다", "간다. 가서 1박하고 열심히 일하고 온다" 등 다양한 반응과 사연을 담은 댓글들이 달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3-09-15 13:35:35 수정 2023-09-15 13:37:19

#명절 , #시댁 , #누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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