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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국내 개인과 법인 대상으로 해외 가상자산에 대한 첫 신고를 받은 결과 1432명이 131조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인원은 총 5419명, 신고금액은 186조4000억원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신고인원은 38.1%(1495명), 신고금액은 191.3%(122조4000억원) 증가했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가 시행된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올해 해외 가상자산계좌가 최초로 신고대상에 포함된 영향이다.
신고인원 기준으로 예·적금 2942명, 주식1590명, 가상자산 1432명 순으로 많았지만 신고금액은 가상자산이 130조8000억원으로 전체 신고자산 중 70.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가상자산계좌 이외 예·적금계좌, 주식계좌 등 해외금융계좌의 경우 55조6000억원이 신고됐는데 전년 대비 13.1%(8조4000억원)가 감소했다. 주식계좌 신고금액이 33.1%(11조6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개인신고자는 4565명이 24조3000억원을 신고해 지난해보다 신고인원은 43.7%(1388명), 신고금액은 8.5%(1조9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수정·기한 후 신고자는 최대 90%까지 과태료 감경이 가능하다"며 "특히 국세청을 포함한 전 세계 과세당국이 도입을 추진 중인 가상자산 거래내역 등의 정보교환 보고 규정(CARF)에 따라 정보교환을 준비 중이니 신고대상자는 해외 가상자산계좌도 조속히 수정·기한 후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