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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가운데, 주요 패키지 여행사들이 이스라엘 여행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며 여행 취소 시 100% 환불하기로 했다.
10일 하나투어는 다음 달까지 출발하는 이스라엘 상품 판매를 중지한다. 다음 주 출발 일정은 전면 취소했으며, 취소 시 발생하는 수수료는 면제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도 일부 항공편이 취소됐을 뿐 정상 운영 중이긴 하지만, 현지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이스라엘 일정을 포함한 이집트, 요르단 연계 패키지 상품 취소 및 변경할 경우에도 별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이스라엘·요르단 상품의 경우 이스라엘을 이집트로 대체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며 "전쟁 발생 후 3팀(총 50여 명)이 이스라엘 현지에 있었는데 2팀은 지난 8일 귀국했고 나머지 1팀은 귀국 중"이라고 전했다.
참좋은여행도 전쟁 발발 직후부터 이스라엘 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업계에선 이스라엘 여행이 올해 안에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한국인드르이 손꼽히는 성지 순례 여행지였다.
이스라엘 관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총 6만여 명이며, 올해에는 이스라엘 여행 성수기로 알려진 1, 2월에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이스라엘 방문 국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조유나 이스라엘 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은 "한국 관광객이 이용하는 경유편(아부다비·두바이·이스탄불) 노선들은 일부 축소가 됐으나 최소 매일 1편씩 운항 중"이라며 "호스트 국가로서 관광객의 안전 귀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내 전쟁이 종식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차후 계획은 대사관이 공식 발표하겠지만, 종전 이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