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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달'인 10월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열린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4일부터 30일까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억새밭에서 '제22회 서울억새축제'를 진행한다. 서울억새축제는 하늘공원이 문을 연 2022년부터 진행돼온 서울시 대표 축제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축제 기간중 하늘공원에서 '2023 서울정원박람회'도 열리며 억새밭과 정원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정원박람회에는 전문가‧학생‧시민이 조성한 40개의 정원작품은 물론 정원산업전과 정원문화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서울억새축제 기간동안은 1년 중 유일하게 하늘공원이 오후 10시까지 열려 있어, 억새밭을 걸으며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중구는 13~14일 덕수궁과 정동 일대의 역사문화시설을 야간에 탐방할 수 있는 '정동야행'(貞洞夜行)을 연다.
이 기간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국립정동극장, 서울역사박물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이화박물관, 주한캐나다대사관, 주한영국대사관 등 33개 문화시설이 야간 개방한다.
평소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었던 주한캐나다대사관과 주한영국대사관도 공개된다. 주한캐나다대사관은 13일 오후 7시부터 40분간, 주한 영국대사관은 14일 오후 3·4·5시에 30분씩 개방한다.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의 파이프오르간 연주와 덕수궁 앞 '고궁 음악회'도 열린다. 파이프오르간을 감상할 수 있는 성당 음악회는 14일 오후 4시, 5시에 진행된다. 13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고궁 음악회에는 국악인 하윤주, 테너 존노, 피아니스트 조영훈, 소프라노 이해원과 소리꾼 이희문 등이 출연한다.
30분마다 진행되는 정동 탐방 프로그램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에서는 국립정동극장, 중명전, 구러시아공사관, 이화박물관,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을 둘러보며 이에 대한 역사문화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축제의 달' 10월을 맞아 성북구 삼선동 선녀축제, 양천구 목동로데오패션거리 문화축제와 양천가을문화축제, 동작구 서울맥주판타스틱페스티벌, 종로구 렛츠종로, 은평구 파발제은평누리, 강서구 허준축제, 관악구 강감찬축제 등 50개가 넘는 자치구 축제가 열린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4년(2019~2022년) 동안 발생한 지역축제 안전사고는 총 32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인 16건이 가을에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3-10-12 10:12:32
수정 2023-10-12 10: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