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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입원 후 폐렴 40%, 초기 부적절한 항생제 치료 공통점

입력 2023-10-23 11:23:43 수정 2023-10-23 13: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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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한 지 72시간 이후 폐렴을 얻은 성인의 약 40%가 초기에 부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함께 실시한 정책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은 1000명당 2.50명으로, 이 중 39.5%가 부적절한 초기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용역은 성인 병원획득 폐렴에 대한 원인균 및 항생제 내성 패턴이 반영된 지침을 마련하고자 시행됐다. 이와 관련하여 질병청은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 적용할 수 있는 성인 '병원획득 폐렴 진료 및 항생제 사용지침'을 발간했다.

이번 지침은 ▲성인 병원획득 폐렴의 진단 ▲경험적 항생제 사용 ▲항생제 병합요법 ▲치료기간 ▲항생제의 단계적 축소 및 중단 등 11개 핵심질문에 대한 권고사항으로 구성돼 있다.

정만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은 "이번 지침은 항생제 사용 빈도가 높은 병원획득 폐렴 진료 시 적절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실제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지침은 병원획득 폐렴에 대한 국내 역학자료에 기반한 것으로, 그간 임상 진료의 근거로 활용되었던 외국 지침보다 현실적인 치료의 접근방법을 제시했다는 의의가 있다"면서 "치료 효과 증대 및 내성균 출현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10-23 11:23:43 수정 2023-10-23 13:24:08

#병원 , #입원 , #폐렴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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