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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인기 간식으로 꼽히는 탕후루가 국정감사장에 호출됐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는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 달콤한나라앨리스의 정철훈 사내이사가 출석했다.
달콤한나라앨리스는 '달콤왕가탕후루'를 브랜드로 둔 국내 최대 탕후루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탕후루는 꼬치에 여러가지 과일을 꽂아 끓인 설탕물을 부어 만든 중국 간식이다. 달콤한 맛으로 최근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청소년들의 비만, 과다 당 섭취, 충치 등 건강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청소년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했으면 그에 준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많은 학부모가 탕후루로 인한 소아비만, 소아당뇨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질의를 시작했다.
이어 정 이사를 향해 "설탕의 함량을 줄이면서도 청소년들의 선호도를 높일 방법은 없느냐"며 "당류를 줄이고 천연당을 쓰는 방법도 개발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 이사는 "이 정도면 국가에서 지정하는 당 함유량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개발했는데, 부족한 게 있지 않나 싶어 끊임없이 개발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매장에 성분표시를 할 의향이 있는지'라는 강 의원 물음에 정 이사는 "회사에서 성분표시를 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통화해 기준에 적당하게 디자인을 준비하고 있다. 곧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아이들에게 돈을 벌었으니 아이들에게 돈을 돌려주는 개념으로 기부도 하고 있다"며 "아이들 건강도 생각하고, 사회에 좋은 일도 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