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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주를 범행 대상으로 골라 이들의 집 복도에 설치한 카메라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침입해 6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빈집털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30대 A씨 등 7명을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주범 A씨 등 5명은 구속 상태로,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순차적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A씨 등은 지난 9월 18일 오후 4시쯤 고가의 외제차 운전자들의 차량에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해 집까지 미행한 뒤 아파트 복도 천장에 카메라를 설치해 알아낸 비밀번호로 빈집에 침입해 절도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피해액은 현금 1억3000만원과 시계, 팔찌, 가방 등의 명품을 포함해 6억원 상당으로 파악됐다.
A씨의 처남과 매부, 사회 선후배 등으로 구성된 일당은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차량 위치 정보와 출입문 비밀번호를 공유하며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당은 금품을 보관하고 있다가 경찰에 제출했고, 현금은 채무 변제 등으로 소진했다가 체포 후 빌린 돈으로 변상했다고 한다. 경찰은 압수한 대포폰을 분석해 추가 피해자를 7명으로 파악하고 여죄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