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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파 대비해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가동

입력 2023-11-30 13:13:53 수정 2023-11-30 13: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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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정부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보건소 및 시·도,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한랭질환자를 파악하고 한파로 인한 건강영향을 감시한다.

지난 2022~2023년 겨울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47명(추정사망자 12명)이었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전체 환자의 67.1%로 가장 많았다. 70대 이상 노령층에서 44.3% 발생했다. 또한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 12명의 사인은 모두 저체온증으로 추정됐다. 국소성 한랭손상 환자는 전체의 32.9%를 차지했다. 주로 10대와 20대 젊은층에서 37.4% 발생했다.

지역별 신고 환자수는 경기 98명(20.8%), 강원 62명(13.9%), 서울 51명(11.4%), 충남 36명(8.1%)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길가, 주거지 주변, 산 등과 같은 실외 활동 중 발생이 79.9%로 많았으며 집 등 실내에서의 발생도 14.8%인 것으로 집계됐다. 발생시간은 기온이 낮아지는 오전 시간대(0~9시)에 전체 환자의 40.5%가 발생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 겨울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이라는 기후전망이 있어, 한랭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은 내년 2월까지 참여 의료기관, 관할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한파로 인한 질병 발생 현황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11-30 13:13:53 수정 2023-11-30 13: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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