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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되면 바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는 무순위 청약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4~6년 전 분양가로 공급되는 만큼, 안전마진 확보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호반써밋 송도' 계약 취소 주택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4866명이 몰렸다.
'호반써밋 송도'는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182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올해 2월 입주한 신축 아파트다.
이번에 나온 물량은 일반분양 전용 84㎡A 1가구로 가격은 2019년 분양가인 4억9420만원으로 발코니 확장비(1200만원)를 포함하면 총 5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인근 단지인 '송도SK뷰' 동일 면적의 최근 실거래 가격이 7억원대인 것을 고려하면 당첨 즉시 1억~2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인천 거주자 수천 명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경기 성남 수정구 '산성역 포레스티아' 계약 취소 주택 7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도 수만 명이 신청했다.
전용 74㎡ 특별공급(신혼) 2가구와 일반공급 2가구, 전용 84㎡ 특별공급(장애인1·중소기업근로자 2) 3가구를 공급했는데 최고 경쟁률이 1만2039대1(전용 74㎡ B타입)에 달했다.
2020년 입주한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8호선 산성역 바로 앞 역세권 아파트로, 전용 74㎡는 분양가가 5억2040만원~5억434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는 분양가가 5억7700만원으로 책정됐다.
산성역 포레스티아 전용 74㎡(8층)는 지난달 3일 9억7000만원에, 전용 84㎡(5층)는 지난달 11일 12억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이곳에 당첨되면 6억원 가까이 되는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시세 차익 4억~5억원이 기대되는 경기도 하남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계약 취소분 경쟁률도 최고 6269대 1을 기록했다. '하남감일 한양수자인' 신혼부부 1가구 모집에는 1478명이 신청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