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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부위에 바르는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이 지나칠 경우 골다공증과 심각한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신체 염증을 억제하는 가장 강력한 약물로 알려져 있다.
대만 국립 대만대학 병원 피부과 전문의 추챠유 교수 연구팀이 대만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사이언스가 2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골다공증 환자 12만9천682명과 주요 골다공증 관련 골절(MOF) 환자 3만4천999명, 그리고 이들과 성별, 나이가 같은 골다공증이 없는 환자 51만8천728명, 골다공증 관련 골절을 겪지 않은 환자 13만9천996명의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골다공증, 골다공증 관련 골절 등에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관련이 있는지 살펴봤다.
먼저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누적 사용량에 따라 이들을 상, 중, 하 3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상, 중, 하 그룹은 골다공증 발생률이 대조군보다 각각 34%, 26%, 2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골다공증 관련 골절 발생률은 상 그룹이 29%, 중 그룹이 19%, 하 그룹이 12% 높았다.
또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 기간이 길수록 골다공증과 주요 골다공증 관련 골절 위험도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스테로이드 제제는 현재 류머티즘 질환, 퇴행성 관절염, 알레르기, 피부염, 비염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쓰이고 있다. 먹는 약, 바르는 약, 안약, 주사제 등 여러 형태로 처방된다.
효과가 좋지만, 부작용 위험이 있어 단기간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피부비뇨기과학회 저널(JEADV) 최신호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