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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뜨개질 키트서 유해물질 검출

입력 2024-01-11 15:54:48 수정 2024-01-11 15: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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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의류나 인형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핸드메이드 키트 상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유·아동용 제품 뜨개질 키트 28개를 조사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 인증을 받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

검사 제품 중 '쫑긋 토끼 크로스백'(프롬어스), '램스울 아기 신발'(오뜨리꼬) 등 2개 제품에서는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노닐페놀이 검출됐다.

'비치스 베이비 카디건'(바늘이야기), '토끼 키링 인형'(늘솜그대)의 부자재(단추·방울)에서는 납 성분이 나왔고, 그중 카디건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도 검출됐다.

노닐페놀에 노출될 경우 생식기 발달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납은 어린이 지능 발달 저하·빈혈·근육약화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신장 등의 손상 유발이 가능하다.

최종 완성품의 주 사용자가 만 13세 이하 어린이라면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품목별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확인 후 신고·표시해야 한다. 하지만 조사대상 제품 중 다수는 인증을 받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8개 미인증 제품 판매사업자에게 판매 중지 등 시정을 권고하기로 했다. 또 관계부처에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뜨개질 키트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1-11 15:54:48 수정 2024-01-11 15:54:48

#어린이제품 안전 , #조사대상 제품 , #미인증 제품 , #납 , #안전기준 , #노닐페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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