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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하려면 '꼭꼭' 씹으세요

입력 2024-01-23 11:05:17 수정 2024-01-23 1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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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음료나 묽은 죽 등 유동식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이들이 많다. 한눈에 보기엔 일반 식사보다 양이 적고 섭취하는 시간도 짧아, 상대적으로 덜 먹었다는 만족감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씹지 않고 먹는 간편한 식사는 자칫하면 다이어트를 망칠 수 있다.

다이어트는 기본적으로 '포만감'을 느껴야 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생채소, 통곡물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추천되는 것도 적은 양으로 높은 포만감을 얻기 위해서다. 하지만 단백질 쉐이크, 죽, 수프 등의 유동식은 일시적으로 허기를 달래줄 뿐, 금새 다시 배고픔을 유발할 수 있다. 섭취 후 꾸준히 포만감이 유지되는 식품과는 다르다.

뇌 시상하부에 위치한 포만중추는 배부름을 알아차리도록 해, '렙틴'이라는 식욕 억제 호르몬 분비를 돕는다. 따라서 포만감을 충분히 느끼려면 일정 시간 이상 식사해야 한다. 간편하게 마시는 유동식은 식사 시간이 짧아 포만감을 주기 어렵지만, 꼭꼭 씹어먹는 통곡물이나 과일, 채소 등은 배부름을 느끼기 좋다.

생과일주스 섭취 빈도의 증가가 오히려 혈당과 체질량 지수(BMI)을 높인다는 유의미한 연구 결과가 있다. 아무리 몸에 좋아 보여도 음료로 된 형태의 식사는 주의해야 한다. 위장병을 앓거나 수술한 지 얼마 안 된 환자는 의사 소견에 따라 정해진 기간 유동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유동식만 고집하면 결국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진정한 새해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되도록 '꼭꼭' 씹어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을 지보자.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1-23 11:05:17 수정 2024-01-23 1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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