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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지구 종말)까지 앞으로 '90초' 이유가?

입력 2024-01-24 09:56:06 수정 2024-01-24 09: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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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이 자정(지구 종말)까지 90초 남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이는 지구 멸망까지 걸리는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수단으로 실제 남은 시간은 아니다.


미국 핵과학자회(이하 BSA)는 지난 23일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자정까지 '90초'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BSA는 2020년부터 100초 전으로 유지해 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90초로 당긴 바 있다.

BSA는 올해 시계를 설정한 위험의 근거로 핵 위협, 기후 변화, 인공지능과 새로운 생명 공학을 포함한 파괴적인 기술 등을 들었다.

레이첼 브론슨 BSA 회장은 "전 세계 분쟁 지역은 핵확산 위협을 안고 있고, 기후 변화는 이미 죽음과 파괴를 야기하고 있다"며 "AI와 생물학적 연구와 같은 파괴적인 기술은 안전장치보다 더 빨리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론슨 회장은 "지난해와 (90초로) 변함이 없는 것은 세계가 안정적이라는 표시가 아니다"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은 요원해 보이며,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은 여전히 심각한 가능성으로 남아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러시아는 수많은 우려스러운 핵무기 사용 신호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2023년 세계는 기록적으로 가장 더운 해를 겪었고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도 계속 증가하면서 미지의 영역에 진입했다"며 "전 세계와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는 기록을 경신했고, 남극 해빙은 위성 데이터가 등장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주축이 돼 1945년 창설한 BAS는 지구 멸망 시간을 자정으로 설정하고, 1947년부터 매년 지구의 시각을 발표해 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1-24 09:56:06 수정 2024-01-24 09: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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