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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유일하게 출생아 증가한 곳은? "740만원 지원하니..."

입력 2024-01-25 12:11:49 수정 2024-01-25 1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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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 /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서울 강남구의 출생아가 전년 대비 1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작년 강남구의 출생아 수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행정안전부의 통계 자료를 인용해 "2023년도 강남구 출생아 수는 2천350명으로 전년도(2천70명)보다 208명(13.5%) 늘었다"고 전하며 "2022년 합계출산율이 25개 자치구 중 하위 5번째(0.49명)로 꼴찌나 다름없던 강남구 출생아가 지난해 극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출생아 증가의 원인으로 구는 "지난해 출산양육지원금을 파격적으로 증액한 데 따른 정책적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강남구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양육지원금을 늘렸다. 기존에는 첫째 자녀 30만원, 둘째 자녀 100만원을 지급했지만 지난해부터 모두 200만원으로 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따라서 해당 기준을 적용받으면 첫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소득 기준에 관계없이 첫 달 최대 74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22년 보건복지부가 200만원 상당의 첫 만남 이용권 바우처를 도입하면서 서울시 대부분의 자치구가 출산양육지원금을 중단했다. 하지만 강남구는 여전히 시행중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첫째 아이에게 출산 양육지원금을 주는 자치구는 5곳이며, 이 중 강남구는 가장 많은 200만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강남구에서 출산 시 지원받는 금액은 최대 740만원이다.

우선, 첫째를 낳으면 첫 달에 출산양육지원금(200만원)과 산후건강관리비용(최대 50만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 정부 지원사업인 첫만남 이용권을 200만원을 바우처 형태로 받고, 월 100만원씩 부모급여를 받으며, 매월 10만원씩 아동수당도 지원받는다.

여기에 임산부 교통비 명목의 70만원 바우처, 서울시 산후조리경비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 서울 엄마아빠택시 지원 사업으로 받는 연 10만원의 바우처 등을 모두 합하면 최대 740만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1-25 12:11:49 수정 2024-01-25 12:14:15

#서울 , #강남 , #저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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