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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5일 총선 2호 공약 '일·가족 모두행복 2탄'을 내놨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에게 학기마다 5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하고 늘봄학교를 무상 전환하는 등 저출생·교육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룬다.
'초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매년 100만원 바우처 지급
국민의힘은 의무교육 대상인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2학기가 시작하는 3월, 9월에 각각 '새학기 도약 바우처' 50만원을 지급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단, 바우처가 사교육비로 쓰이지 않도록 사용처를 제한한다.
늘봄학교 혁신...무상 운영확대 및 프로그램 질 향상
늘봄학교는 초등학생을 오후 8시까지 돌봐주는 학교로, 현재도 시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늘봄학교를 2025년부터 초등학생 1학년과 취약계층 전 학년에게, 2026년부터는 초등학교 2·3학년, 2027년에는 초등학생 4~6학년으로 무상 운영 대상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방학에도 늘봄학교를 상시 운영해 맞벌이 자녀의 교육과 급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또한 늘봄학교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악기교육, 영어교육, 융합교육(STEAM) 등 양질의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한다. 초등학생 1학년에겐 원할 경우 매일 2시간 안팎의 학교 적응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한다.
만족도 높은 '직장 어린이집', 타기업과 지역에 개방 유도
임직원 자녀를 위해 기업에서 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은 만족도가 높지만, 정원 충원율이 2019년 74.1%에서 2021년 64.5%로 축소됐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직장어린이집을 다른 기업과 지역에도 개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 아이돌봄서비스에 참여하는 이들의 범죄 경력 등을 확인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한편,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다음 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동행사회'를 위한 민생 관련 공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