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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다 큰 자녀' 뒷바라지 기간 늘었다

입력 2024-01-26 10:49:35 수정 2024-01-26 10: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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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서도 오랜 기간 부모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캥거루족'의 증가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부모들이 20세가 넘은 자녀를 재정적으로 지원해주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 자료를 인용한 WSJ 보도에 따르면, 작년 미국 부모의 59%는 35세 이하의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로부터 재정을 지원 받은 이들 성인 자녀는 주로 통신비,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가계비용 등에 이 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이 된 18~35세 성인 자녀집단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부모로부터 재정적으로 독립했다는 비율이 높았지만, 그럼에도 30~34세 자녀 중 여전히 부모의 도움을 받는 중이라는 응답은 3분의 1이나 됐다.

25세 이하 성인 자녀 중 57%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1993년에 조사된 53%보다 4%포인트 오른 수치다.

전문가들은 성인의 결혼·취업 시기 등이 늦어지면서 부모로부터 지원 받는 기간이 길어졌다고 분석한다.

WSJ는 이전 세대들과 달리 20대 초반에 자녀가 부모로부터 재정적 독립을 이루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자녀들은 생애 첫 주택구입같이 독립에 필요한 조건을 갖추는 데 더 많은 돈이 필요해졌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1-26 10:49:35 수정 2024-01-26 10:49:37

#미국 ,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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