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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 장애가 간접적으로 사망 위험을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박 장애란 지나치게 자주 손을 씻는다든가 문을 잘 잠갔는지, 가전제품 스위치를 제대로 껐는지 등을 재차 확인하면서도 불안해 하거나 물건들이 일렬도 정리되어 있어야 안심하는 심리 장애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임상 신경과학부 정신의학 연구실의 로레나 페르난데스 델라 크루스 교수 연구팀이 강박 장애 환자 6만1378명과 이들과 성별, 연령을 매치시킨 강박 장애가 없는 10배수의 대조군 61만37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평균 8.1년간 이들을 추적했고, 해당 통계에서 강박 장애 그룹에서는 4787명, 대조군에서는 3만619명이 사망했다. 분석 결과 강박 장애 그룹은 대조군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82%, 자연사 위험이 31%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강박 장애 그룹에서 나타난 자연사 원인은 내분비, 영양, 대사, 신경, 정신, 순환계, 호흡계, 소화계, 비뇨생식계 질환이었다.
외인사 원인은 자살과 사고가 가장 많았다. 이 결과는 출생 연도, 성별, 거주지역, 이민, 사회인구학적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강박 장애 환자의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감시, 예방, 조기 개입 전략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1-26 15:48:42
수정 2024-01-26 15:4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