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겨울철 '뜨끈한' 사우나 피해야 할 사람은?

입력 2024-01-30 16:43:32 수정 2024-01-30 16:46:45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shutterstock


'사우나 들어가도 돼요?' 사우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의사에게 한 번쯤 물어봤을 질문이다. 사우나의 온도는 실온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무턱대고 들어가면 몸에 열이 오르면서 각종 증세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겨울철에도 사우나만큼은 '안 가는' 편이 나은 사람들은 누구일까?

① 기립성 어지럼증을 겪는 사람

몸을 일으킬 때 눈앞이 흐려지고 어지러운 증상을 기립성 어지럼증이라 부른다. 앉았다 일어설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며 충분한 혈류가 뇌까지 이동하지 못해 어지러움을 경험하는 것이다. 기립성 어지럼증은 심할 경우 중심을 잃고 바닥에 주저앉거나 쓰러질 수 있는데,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타기를 비롯한 하체 운동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반면 사우나는 체온 변화를 크게 일으키며 더욱 어지러운 상태를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②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

하지정맥류는 종아리와 발목 등 정맥에 피가 고여 순환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혈관이 돌출되기도 하고 다리가 심하게 붓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정맥류 환자가 사우나에서 몸을 뜨겁게 하면 정맥 혈관이 늘어나 혈액이 더 많이 고이고 부기도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은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거나 적절한 스트레칭, 마사지 등으로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③ 안면 홍조가 심한 사람

온도가 급격히 변하면 누구든 얼굴이 조금씩 붉어진다. 하지만 유독 심하게 얼굴이 빨개지고 열이 오르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등 불편 증상을 호소한다면 안면홍조를 의심해야 한다. 안면홍조는 많은 여성이 폐경기 때 호르몬 변화로 겪게 되는 질환이다. 혈관이 잘 수축하지 않아 붉어진 홍조는 원래 피부로 돌아오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같은 상황을 피하려면 과하게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사우나에 들어가는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1-30 16:43:32 수정 2024-01-30 16:46:45

#사우나 , #겨울 , #하지정맥류 , #안면홍조 , #정맥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