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나무 /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에 효능이 있는 물질이 화살나무에서 발견됐다. 화살나무는 우리나라 전 지역에 자생하는 나무다.
국립생물자원관과 연세대 변상균 교수 연구진은 31일 화살나무의 코르크질 날개에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물질이 추출됐다고 밝혔다.
화살나무 날개에서 추출한 물질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서 확보한 활막세포에 처리한 결과,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메토트렉세이트)에 비해 3.2배 염증 억제 효능이 우수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는 동물에게 추출물을 먹일 경우, 그렇지 않은 동물에 비해 관절 부종과 손상, 염증유발인자(IL-6·IL-8)가 모두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해당 물질에 대해 작년 8월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다음 달 식물성 의약품 분야 국제학술지 '파이토메디슨'(Phytomaedicine)에 연구 결과를 투고한다.
화살나무는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으며 산 중턱 암석지, 산기슭 등에서 흔히 발견되며 열매는 살충제로도 쓰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