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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26개월 만에 5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2일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26분(서부 오전 9시 26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5% 상승한 5만24달러(6663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이후 5만 달러에 근접했다가 급락하는 모양을 보였다.
그러다 이번에 5만 달러선을 돌파했고 이는 현물 ETF 승인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 연구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지난 한 주간 11억 달러, ETF 출시 이후 28억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하는 등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일에만 ETF가 1만2천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며 하루 평균 약 900개의 신규 비트코인 생성 속도를 크게 앞질렀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고, 지난주 S&P500지수가 5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활성화한 점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버터필 책임자는 "중국이 보다 완화된 통화 정책을 채택하면서 비트코인과 주식을 중심으로 자산 구매가 증가하는 등 여러 요인이 시장 역동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2-13 10:11:01
수정 2024-02-13 10: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