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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펀드에 대해 정부가 홍콩 ELS와 다르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1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업금융 지원방안 관련 은행장 간담회' 이후 취재진이 해외 부동산 펀드 부실 우려로 인한 국내 금융사 영향을 묻자 "홍콩 ELS는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가 높았을 때 3년 만기로 팔아서 상반기에 만기가 갑자기 많이 돌아오고 있는데, 해외부동산 펀드는 만기가 앞으로 몇년동안 분산이 돼 있고, 투자자들이 일부 공모펀드에 개인도 있지만, 사실 대부분 기관투자자가 많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5조8000억원으로 금융권 총자산의 0.8%를 차지한다. 업권별로는 보험 31조7000억원, 은행 9조8000억원, 증권 8조3000억원 순이다.
금감원 2차 현장 검사가 진행되는 홍콩 ELS 사태와 관련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한 영역이 있다"며 "금감원 현장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건설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란 '4월 위기설'에 대해서는 "8월 지나면 9월 위기설이 나온다. 우리 경제가 어렵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고, 위기설이 아니라 어떻게 할 건지가 중요하다"며 "부동산·가계부채 모두 연착륙시켜가겠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2-15 17:42:49
수정 2024-02-15 17:4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