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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관리에는 생활 교정보다 수술이 효과적

입력 2024-02-28 19:35:31 수정 2024-02-28 19: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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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소장을 절제하는 베리아트릭 수술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료 및 생활 습관 교정보다 제2형 당뇨병 조절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어니타 쿠쿨라스 교수팀은 28일 의학 저널 미국의학협회지에서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262명을 대상으로 한 비만 수술과 의료·생활 습관 프로그램을 진행한 그룹을 나누어 7~12년간 추적해 관찰한 뒤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두고 비만 수술이 제2형 당뇨병 조절과 완화를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도구라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다.

또 비만 수술이 의료·생활 습관 교정보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도 더 효과적으로 개선했다며 심장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인 당뇨병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면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2005년 5월~2013년 8월 실시된 4개 무작위 임상시험 참가자 262명을 대상으로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 체중 감소, 인슐린, 당뇨병 약 사용량 등을 7~12년간 추적 관찰했다.

4개 임상시험은 모두 비만 수술을 받았거나 당뇨병 치료를 위한 의료·생활 습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제2형 당뇨병 혹은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참가자 평균 연령은 49.9세, 평균 체질량지수는 36.4㎏/㎡이었다.

그 결과 비만 수술 그룹은 임상 시작 때 평균 당화혈색소가 의료·생활방식 교정 그룹보다 높았으나 추적 관찰 7년과 12년 시점에는 각각 의료·생활방식 교정 그룹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구팀은 추적 관찰 12년 시점에 비만 수술 그룹은 평균 19.3%의 체중 감량을 유지했으나 의료·생활 습관 교정 그룹은 10.8% 감량에 그쳤다고 전했다.

쿠쿨라스 박사는 "이 결과는 BMI가 비만 수술 기준 이하인 제2형 당뇨병 환자라도 당뇨 조절이 잘되지 않는 경우 비만 수술을 받을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치료는 환자 개인의 건강 문제와 목표에 따라 유연하게 환자 중심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2-28 19:35:31 수정 2024-02-28 19: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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