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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가 시작되면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감기,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증상을 보이는 학생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대면 활동이 증가하고, 개인위생수칙에 대한 긴장감 또한 느슨해지며 감염병 확산에 영향을 준다.
이에 지난 6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초·중학교 입학 전 필수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관련 법률(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학교 보건법 등)에 따라 초·중학교 입학생의 필수예방접종 완료 여부 확인을 당부한 것.
초등학생은 국가 필수 백신 4종(DTaP(디프테리아/파상품/백일해), IPV(폴리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중학생은 3종(Tdap(또는 Td), 일본뇌염, HPV(여학생만 해당))의 접종 여부를 확인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또한 영유아의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예방접종증명서를 요청할 수 있다.
신학기 감염병에는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독감), ▲온몸에 수포가 생기고 가려운 ‘수두’, ▲볼거리라고도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이 대표적이다.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개학 직후인 3월~5월에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며, 38°C 이상의 고열, 인후통,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난다.
수두는 10세 이하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며, 미열을 시작으로 심한 가려움을 동반한 물집이 온몸으로 퍼진다.
유행성이하선염은 4세~6세 어린이나 13세~18세 청소년 사이에서 주로 발병하며, 귀밑을 비롯해 볼까지 부어오르는 증상, 발열과 근육통의 증상을 동반한다.
세 질환 모두 환자가 기침할 때 분비되는 비말, 콧물 등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호흡기 감염병은 발열, 발진, 이하선염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시작되면 이미 전염기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타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수두는 모든 발진 부위에 딱지가 생길 때까지(최소 5일 이후), 유행성이하선염은 이하선염 발생 후 5일까지, 인플루엔자는 증상 발생 후 5~7일까지를 전염기로 본다.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단연 예방접종이다. 특히 수두와 홍역, 유행성이하선염은 권장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평생 면역이 생기며 감염되더라도 가벼운 증상으로 넘어갈 수 있다.
<주요 신학기 감염병>
신학기 감염병 | 예방접종 종류 | 예방접종 권장 횟수/시기 |
유행성이하선염 | MMR* 예방접종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 총 2회(1차: 생후 12~15개월 2차: 만 4세~6세) |
수두 | 수두 예방접종 | 총 1회(생후 12개월~15개월) |
인플루엔자 |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 매년 1회(10월~12월) |
하지만 이미 감염병에 걸렸거나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를 완화해 줄 수 있는 해열진통제를 상비약으로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 하는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과 같은 해열진통제는 생후 4개월부터 사용 가능하며, 어린이용 감기약 복용이 금지된 만 24개월 미만 영유아도 복용할 수 있다. 특히 체리 맛이 첨가되어 약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위장장애 가능성을 낮춰 아이가 공복 상태에서도 섭취할 수 있다.
‘어린이 타이레놀산 160밀리그램’은 만 7세~12세가 복용 가능한 파우더형 해열진통제다. 달콤한 와일드 베리향으로 쓴맛이 없고 소량으로도 짧은 시간에 약효를 낸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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