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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취업사기 급증...'고수익' 미끼 주의하세요

입력 2024-02-29 15:55:38 수정 2024-02-29 15: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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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골든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미얀마·라오스·태국 3개 국가의 지역에서 한국인 취업 사기 피해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 지역은 메콩강과 인접한 산악지대로, 현지 치안 당국도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29일 외교부는 2021년부터 이번 달까지 집계된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취업 사기 피해 신고가 55건(14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2023년) 발생한 피해자 수는 94명으로, 피해자가 4명에 그쳤던 2021년과 2022년에 비해 훨씬 피해 규모가 컸다. 올해만 해도 1월에 38명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취업 사기는 주로 '고수익 해외 취업'을 앞세워 홍보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항공 티켓, 숙식 보장 등을 미끼로 한국인에게 접근하며, 현지에 도착하면 여권과 휴대폰 등을 빼앗고 협박해 투자사기, 보이스피싱 등 불법 행위를 강요한다. 도박 게임 프로그램 구축이나 불법 사이트 설립 등에 동원되기도 한다.

특히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은 한국 대사관 영사는 물론 현지 치안 당국도 접근이 쉽지 않다.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는 중국 카지노 업체가 장기 임차 계약을 맺고 있어 라오스 공안과 중국 공안도 진입이 제한적인 구역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골든트라이앵글 국경검문소 2곳에 여행경보 2.5단계에 해당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리기로 했다. 다음 달 1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정부는 라오스, 미얀마에서 취업 사기를 당하는 한국인들이 대부분 태국을 거쳐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해 태국과 라오스 접경 치앙센 국경검문소, 태국과 미얀마 접경 매사이 국경검문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2-29 15:55:38 수정 2024-02-29 15:55:38

#동남아 , #취업사기 , #고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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