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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서 몇 개 사면 10만원...어쩐지?" 소비자 '깜짝'

입력 2024-03-11 15:58:23 수정 2024-03-11 15: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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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더 잦은 빈도로 상품 가격을 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품 가격을 유지하는 기간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짧아진 것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팬데믹 이후 국내기업 가격조정행태 변화 특징과 영향' 보고서는 이러한 양상을 나타냈다.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출한 국내기업의 가격조정 빈도는 2018∼2021년 월평균 11.0%에서 2022∼2023년 15.6%로 상승했다.

가격조정 빈도는 특정 기간 내 가격조정 기회 중 실제로 기업이 인상·인하를 단행한 횟수의 비율이다. 기간으로 환산하면 평균 상품가격 유지 기간은 약 9.1개월에서 6.4개월로 짧아졌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연 1.3회 정도 가격이 조정됐지만, 펜데믹 이후에는 1년에 약 2회 인상했다는 의미다.

한 번 가격을 올릴 때 평균 인상률은 20~25%, 인하율은 15~20%로 펜데믹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코로나19 전후로 인상 빈도가 많이 늘어난 생필품은 조미료·식용유지, 축산·수산물 가공품 등 원재료를 수입하는 비중만큼 비용 압력이 높아진 품목들로 나타났다.

이동재 한은 물가동향팀 과장은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향후 새 충격이 발생하면 인플레이션 변동 폭이 물가 안정기보다 더 커질 수 있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며 "앞으로 기업의 가격 조정 행태가 과거 수준으로 돌아가는지도 계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3-11 15:58:23 수정 2024-03-11 15:58:23

#물가 , #한국은행 ,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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