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식용유 가격 평균 5% 내린다...CJ는 밀가루값 인하
오뚜기가 다음 달부터 식용유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뚜기는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낮추고 정부 물가안정 기조에 협조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황성만 오뚜기 대표는 "국제 원재료 가격을 면밀히 점검해 제품 출고가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오뚜기는 지난해 7월에도 15개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렸다.송미령 장관은 이날 경기 평택시 오뚜기 포승공장에 방문해 식용유 등 유지류 생산 현장을 살폈다. 이는 원자재 값, 인건비, 물류비 등 제조원가 상승분을 가내한 오뚜기 측의 건의를 듣기 위한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오뚜기는 이 자리에서 정부에 설탕, 토마토 페이스트 등 제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기간 연장과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 지원 등을 요청했다.송 장관은 "할당관세 연장 여부를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앞서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1일부터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대상 품목은 중력 밀가루 1㎏, 2.5㎏와 부침용 밀가루 3㎏ 등 3종 제품이며, 평균 6.6% 인하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9 17:02:48
'금사과' 부담에 이 과일 매출 1위
기후 등 영향으로 사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최근 국내 대형마트에서 가장 잘 많이 팔린 과일은 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 따르면, 최근 딸기는 사과를 제치고 국산·수입 과일 전부 연 매출 1위를 기록했다.이마트는 2020년까지 '매출 1등' 과일이 사과였지만 2021년부터 3년 연속 딸기가 1위를 차지했고, 롯데마트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딸기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 홈플러스는 2020년, 2021년 감귤이 1등 과일이었으나, 2023년부터 딸기가 1위에 올랐다.딸기는 지금까지 겨울 과일로 인식됐지만 다양한 품종과 재배 기술의 발전으로 사철 과일로 자리매김하면서 딸기 가격도 안정세를 찾았다. 세척만 하면 먹을 수 있고, 설향, 금실, 비타베리 등 여러 가지 품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매출 상승의 비결이다.사과는 작년 생산량이 전년보다 30% 감소해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과수에서 꽃이 필 시기인 작년 봄에는 우박이 내렸고, 여름에는 장마·태풍 등으로 과실이 상했다. 또 가을에는 병충해의 피해를 보아 결국 사과 수확량이 대폭 줄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 10개당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3만105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0.5%나 상승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8 10:15:34
"물가 어떻게든 잡아야..." 정부 1천500억원 '긴급 투입'
최근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와 국민의힘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긴급 가격 안정 자금 1천500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또 농산물 도매가격 상승을 잡기 위해 납품단가 지원 대상을 사과·감귤 등 13개에서 배·포도 등을 추가해 21개로 확대하고, 지원 단가를 1kg당 4천원까지 인상할 방침이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시를 방문해 순천시민과 함께하는 간담회에서 당정이 고물가와 관련해 전날 밤 이러한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당정은 또 소비자가 전국 1만6천개 유통업체에서 농산물을 구입할 경우 1만~2만원가량 할인받을 수 있는 농산물 할인 예산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한우·한돈·닭고기·계란 등 축산물 30~50% 할인 행사도 4~10회 대폭 확대한다. 한우의 경우 연중 할인 행사를 기존 15회에서 25회로, 한돈의 경우 기존 6회에서 10회로 각각 빈도를 늘릴 계획이다.한 위원장은 "과일이나 축산물 물가가 너무 높아 그 부분을 정부와 여당이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정부와 여러 논의 중이고, 앞으로 협의가 도출되는 문제를 그때그때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5 11:29:23
"전엔 썩혀서 버렸는데"...과실 물가 격차 '역대 최대'
사과 가격은 물론 대체제인 다른 과일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과실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었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1%보다 37.5%포인트 높았다. 이는 과실 물가 통계를 잡기 시작한 1985년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큰 격차다. 기존의 최대 격차는 1991년 5월 집계된 37.2%포인트였다.지난달 잡힌 과실 물가 상승률(40.6%)은 1991년 9월(43.7%)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다. 이상기온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대체제인 다른 과일값도 올랐다.지난달 사과 물가 상승률은 71.0%로 1999년 3월(77.6%)과 작년 10월(74.7%)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70%를 넘겼다. 사과 물가 상승률,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는 67.8%포인트로 역대 세 번째로 컸다.또한 배 물가 상승률은 61.1%로 1999년 9월(65.5%) 이후 24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의 격차는 58.0%포인트 벌어져 1999년 9월(64.7%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복숭아 물가 상승률은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1976년 7월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61.2%)보다 높은 63.2%를 나타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격차도 60.1%포인트로 역대 가장 컸다.감은 55.9%로 1994년 8월(69.7%) 이후 2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참외는 37.4%로 2010년 5월(42.9%) 이후 13년 9개월 만의 최고였다.귤값도 역시 78.1%의 상승률을 나타내 2017년 9월(83.9%) 이후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수박(51.4%), 딸기(23.3%), 체리(28.0%) 등의 가격도 크게 뛰었다.최근 가격이 개당 최대 8천원까지 치솟으며 '금(金)사과'가 된 사과는 마땅한 대체 상품이 없는 데다 수입이 어려워
2024-03-12 14:49:48
"마트서 몇 개 사면 10만원...어쩐지?" 소비자 '깜짝'
국내 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더 잦은 빈도로 상품 가격을 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품 가격을 유지하는 기간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짧아진 것이다.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팬데믹 이후 국내기업 가격조정행태 변화 특징과 영향' 보고서는 이러한 양상을 나타냈다.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출한 국내기업의 가격조정 빈도는 2018∼2021년 월평균 11.0%에서 2022∼2023년 15.6%로 상승했다.가격조정 빈도는 특정 기간 내 가격조정 기회 중 실제로 기업이 인상·인하를 단행한 횟수의 비율이다. 기간으로 환산하면 평균 상품가격 유지 기간은 약 9.1개월에서 6.4개월로 짧아졌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연 1.3회 정도 가격이 조정됐지만, 펜데믹 이후에는 1년에 약 2회 인상했다는 의미다.한 번 가격을 올릴 때 평균 인상률은 20~25%, 인하율은 15~20%로 펜데믹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코로나19 전후로 인상 빈도가 많이 늘어난 생필품은 조미료·식용유지, 축산·수산물 가공품 등 원재료를 수입하는 비중만큼 비용 압력이 높아진 품목들로 나타났다.이동재 한은 물가동향팀 과장은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향후 새 충격이 발생하면 인플레이션 변동 폭이 물가 안정기보다 더 커질 수 있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며 "앞으로 기업의 가격 조정 행태가 과거 수준으로 돌아가는지도 계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1 15:58:23
농·축·수산물 먹거리에 정부 지원 지속
과일을 중심으로 한 농·축·수산물 먹거리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우려가 제기돼 정부가 할인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이런 방침을 밝혔다.할당관세 물량으로 대파 3000톤, 수입과일 30만톤을 신속 도입하고 배추와 무 8000톤을 추가 비축한다.김 차관은 "정부 할인지원 포함 여부, 조사 품목·장소 등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기준으로 16개 성수품 가격은 전년보다 3.2% 낮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설 이후에도 과일과 일부 채소류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물가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만원의 전기요금 특별지원을 오는 21일부터 신청 및 접수 받아 3월 초부터 시작한다.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을 연매출 8000만원에서 1억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시행령 개정 절차는 이달 말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김 차관은 "각 부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소관 민생법안들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논의에 적극적으로 대비·대응하고, 법 개정 없이 즉시 실행 가능한 과제들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15 09:49:01
칼국수 한그릇 '9천원' 넘었다...1월 외식물가 얼마?
추울 때 먹는 따뜻한 칼국수는 겨울철 별미지만, 점차 오르는 외식 물가에 가벼운 칼국수 한 그릇도 망설이는 이들이 많아졌다.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1월 분석된 서울 지역 외식 대표 메뉴 중 칼국수와 비빔밥, 냉면 3개 품목이 작년 12월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칼국수 한 그릇의 가격은 평균 9천원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서울 내 칼국수 가격은 2022년 3월 8천원을 돌파한 뒤 꾸준히 올랐는데,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8천962원을 유지하다가 올해 1월 9천38원이 됐다.작년 12월과 올해 1월을 비교하면, 냉면은 1만1천308원에서 1월 1만1천385원으로 올랐고 비빔밥도 1만577원에서 1만654원이 됐다.삼겹살은 200g 기준 1만9천429원, 삼계탕은 1만6천846원, 자장면 7천69원, 김치찌개 백반 8천원 등 이들 메뉴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과 같다.한편 개인서비스에 해당하는 이용비와 목욕비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서울 이발소 비용은 1만2천308원으로 두 달 전보다 154원 올랐고 목욕비는 같은 기간 77원 상승해 1만154원이 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13 17:02:23
설 차례상 비용 얼마?...과일 값 16% 상승
설 연휴 1주일 전이었던 지난 1~2일 기준, 설 차례상에 들어가는 평균 비용은 31만6천23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3주 전 진행된 1차 조사(1월 18~19일, 30만717원)보다 5.1% 증가한 비용이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6일 밝힌 이번 자료에 따르면, 특히 과일(16.1%), 수산물(13.3%), 채소·임산물(4.9%) 등의 가격이 크게 올라 전체 비용을 견인했다.품목별로 보면 참조기 가격이 45.1% 올라 오름폭이 가장 컸고 시금치(29.8%), 사과(24.55), 배(21.4%), 단감(10.6%) 순으로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시장과 전통시장을 비교하면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24만6천81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일반 슈퍼마켓은 26만1천487원,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31만3천476원으로 평균 이하였지만, 대형마트는 32만1천815원, 백화점은 49만3천891원으로 비싼 편에 속했다.과일은 대형마트에서 21.0% 가격이 올랐고 전통시장은 1.9% 올라 과일값 상승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의 대상이 된 곳은 서울 25개 구 90개 시장, 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SSM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07 00:02:20
'물가 상승' 통계청, 설 명절 대비 일일물가조사 실시
통계청이 당분간 주요 33개 품목에 대한 일일물가조사를 실시한다. 설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해서다. 통계청은 설 명절인 2월 9일부터 12일을 앞두고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흘간 설 명절 일일물가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조사대상은 총 33개로 ▲쇠고기, 조기, 과일 등 농축수산물 21개 ▲밀가루, 두부 등 가공식품 5개 ▲등유, 휘발유, 경유등 석유류 3개 ▲삼겹살, 치킨 등 외식 4개 등이다.통계청은 서울, 부산 등 7개 특·광역시를 대상으로 방문 및 온라인 조사를 통해 실시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통계청은 설 성수품 수급안정 물가정책 추진에 기초가 되는 가격동향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앞으로도 통계 수요에 맞춰 필요한 통계를 적기에 정확하게 생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6 18:18:53
"올 때 과일세트 대신..." 올해 설 선물 트렌드는?
티몬은 고객을 대상으로 설 선물 트렌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번 설에는 가격을 낮춘 '가성비 선물'이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22일 밝혔다. 티몬이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티몬 고객 500여명에게 '설 선물 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은 '가격 경쟁력이 높은 티몬 등 온라인 채널에서 살 것(58%)'이라고 밝혔고, 이어 대형마트(43%), 백화점(8%)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설날 받고 싶은 선물은 현금(45%)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다음으로 신선식품(20%), 기프티콘/상품권(12%), 가공상온식품(9%), 건강식품(6%)의 선택률이 높았다. 이번 설문에서 돋보이는 것은 '가성비'를 선호하는 경향이다. 선물 비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 '명절 선물 가격대를 낮출 예정(46%)'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예년 그대로 할 것(38%)'이라는 답변은 그보다 낮았다.1인당 설 선물 예산은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이 40%로 가장 많았다.가장 부담되는 지출 항목으로는 41%가 '부모님, 친척, 조카 등에게 주는 용돈'을 꼽았으며, 명절 선물비용(29%), 음식 및 차례 준비 비용(20%) 등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22 14:42:49
"귤 값 역대 최고" 3대 대형마트, '과일 물가' 잡는다
제주 귤 도매가격이 조사 시작 이래 27년만에 최고가를 찍고 딸기·사과 등도 평년보다 가격이 오르면서 대형마트 3사가 '과일 물가 잡기'에 나섰다.9일 제주 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제주 노지감귤 5kg 도매가는 평균 1만4000원으로 도매가격 조사가 시작된 1997년 이후 가장 높다.도매가 상승에 감귤의 평균 소매가격도 8일 기준 10개 4308원으로 1년 전(3323원), 평년(2938원) 대비 각각 약 30%, 44% 급증했다.딸기(상품) 100g 평균 소매가격은 2139원으로 1년 전(1979원), 평년(1762원)보다 각 8%, 21% 올랐다. 후지 사과 상품 10개의 평균 소매가격은 2만9097원으로 역시 1년 전(2만2568원), 평년(2만2550원)보다 약 29%씩 상승했다. 신고 배(상품) 10개도 1년 전보다 26% 오른 3만3191원이었다.이처럼 높은 과일 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은 협력사들과 사전 기획과 자체 비축, 추가 산지 물량 확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을 통한 할인쿠폰 행사 등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능한 방법 총동원에 나섰다.이마트는 배의 경우 지난해 11~12월부터 협력사를 통한 사전매입과 자체 신선 물류센터인 후레쉬센터 비축, 지난 수확 시즌 대표 산지인 전남 나주 물량 외에도 충남 천안·아산 등 추가산지를 확보해 물량 수급을 늘리고 있다. 지역 협력사들과 손잡고 11일까지 '파머스픽 신고배'를 시세보다 10~15% 저렴하게 판매한다.사과는 대표 산지인 경북 지역 외에도 강원도 등 대체 산지 물량 수급을 확대했다. 기존에 스팟성으로만 판매한 '보조개(못난이) 사과'는 매월 1~2회 주기적 운영을 시작했고 정상품 시세 대비 30~40%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딸기는 농가들과 사전 계약, 대량 매입을 통해 합리적 가격에
2024-01-09 10:35:54
맥주·소주 가격 대폭 상승
소주와 맥주 등 주류 가격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맥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년 전 대비 5.1% 올라 9개월 만에 최고치다. 맥주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7.0%에서 2월 5.9%, 3월 3.6%, 4월 0.7%로 둔화했으며, 지난 10월 소폭 올라 1.0%를 기록한 뒤 지난달 5%대로 올랐다. 소주 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 8.6%에서 3월 1.4%로 하락한 뒤 4∼10월까지 0%대를 유지해오다 지난달 4.7% 올라 2월 이후 큰 상승폭을 보였다. 맥주·소주 물가 상승세는 1차적으로 주류 제조사들의 출고가 인상에 따른 것으로, 주류 업체들은 원부자재·국제유가 인상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차 원인으로 식당과 주점에서 판매되는 가격 인상으로 분석된다. 주류 제조사가 인상한 출고가에 마진을 붙여 약 1000원 올린 곳이 많은 데 따른 것이다. 맥주 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10.5% 오른 뒤 9월 4.4%, 10월 4.5%로 둔화세를 보인 뒤 지난달 5.0%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소주 물가 상승률도 2월 이후 9월(4.4%)까지 7개월 연속 둔화했다가 10월과 지난달에 각각 4.7%로 높아졌다. 한편 주류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출고되는 소주와 위스키 등 국산 증류주에 세금을 부과할 때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한다. 국산 증류주에 붙는 세금을 낮춰 가격을 안정하기 위한 제도로 이렇게 되면 소주의 출고가가 낮아질 전망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10 20:32:14
소비자 물가 넉 달째 3% 오름세, 상승폭은…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3%대 후반까지 올랐던 상승폭은 넉 달 만에 하락 반전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올랐다. 올해 6~7월 2%대로 떨어졌던 물가상승률이 8월(3.4%)·9월(3.7%)·10월(3.8%)에 이어 4개월째 3%대에 머문 셈이다. 단기적으로는 10월을 고점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전월 대비로는 0.6% 떨어지면서 작년 11월(-0.1%) 이후로 1년 만에 하락 반전했다. 석유류가 1년 전보다 5.1% 하락하면서 전체 헤드라인 물가를 0.25%포인트(p) 떨어뜨렸다. 유종별로는 휘발유는 2.4% 오르고 경유와 등유는 13.1%, 10.4%씩 내리면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반면 농산물은 13.6% 오르면서 0.57%p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021년 5월(14.9%) 이후로 2년 6개월 만의 최고 상승폭이다. 도축마리수 증가, 정부측 공급 확대 등으로 축산물은 1.3% 하락했다. 이 가운데 신선과실지수는 24.6% 뛰어 전월(26.2%)에 이어 20%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사과는 55.5%, 귤은 16.7% 올랐다. 통계청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과실은 1년 단위로는 크게 떨어지긴 해도 단기간내 하락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과실이 전월 대비로는 9.1% 큰 폭 하락하기는 했는데, 전년 대비로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05 08:45:47
'육아용품값도 비상' 물가 상승률 웃도는 품목 많아
올해 많은 육아용품에서 가격 상승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영유아 가구가 주로 소비하는 11개 품목 중 분유, 이유식, 유아동복, 유아용 학습교재, 아동화, 종이 기저귀, 장난감, 유모차, 유치원 납입금, 보육시설 이용료, 산후조리원 이용료 등에서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가격 상승이 있었다. 1∼10월 유아동복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상승하면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5년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기저귓값 상승률도 9.6%를 기록, 10%에 육박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0.6%를 기록한 뒤로 가장 높다. 지난해 전년보다 3.0% 오른 기저귓값은 올해 들어 전년 동월 대비 매달 8∼10% 내외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분유는 원유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올랐다. 1∼10월 기준으로 2012년(8.1%) 이후 11년 만에 최대 폭이다. 아동화 값도 지난달까지 6.3% 올랐다. 2008년(6.6%)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유아용 학습교재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7.5% 올랐다. 장난감도 1.6% 올라 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10월 산후조리원 이용료도 5.2% 오르면서 2011년(6.9%) 이후 12년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아 전체적으로 비용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13 17:21:15
"하나론 부족한데?" 소비자 속인 '슈링크플레이션'
제품 가격을 유지하면서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 늘고 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을 줄인다는 슈링크(Shrink)과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기업이 원가 상승 압박을 받을 때 가격 인상 대신 '양 줄이기'를 선택한 것이다. 소비자에게는 가격 인상과 마찬가지다. 실제로 풀무원은 지난 3월부터 핫도그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두고 한 봉당 개수를 5개(500g)에서 4개(400g)로 줄였지만 최근에서야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전문가나 소비자단체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제품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외국은 이미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소비자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달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산업장관이 '슈링크플레이션'처럼 소비자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적발하고 조사하는 '식료품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정부도 '슈링크플레이션'은 소비자 보호에 문제가 있다면서 이를 막을 법을 만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은근슬쩍 양을 줄이면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이 오른 셈"이라면서 "소비자가 모르게 하려고 교묘하게 양을 줄이는 것이다. 소비자가 속은 느낌을 들게 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품량을 줄이면 소비자가 인지하기 어렵다"면서 "매장에 안내판을 붙이거나 해서 소비자가 인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제조업자가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알리도록 정부가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13 10:4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