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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최초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로 레즈디프라(Rezdiffra)를 승인했다. 기존에는 이와 관련해 승인된 약품은 없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현상으로 간경화,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FDA는 갑상선 수용체 작용제인 레즈디프라를 '미충족 의료 수요' 규정에 따라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로 '신속 승인'했다. 레즈디프라는 갑상선 수용체를 활성화해 간에 축적된 지방을 줄여준다.
마드리갈 제약회사가 개발한 레즈디프라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54개월간의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 중이며, FDA는 임상시험 1년 후에 나온 1차 중간평가 결과를 근거로 레즈디프라를 신속 승인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대부분 수년, 심한 경우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는데, 임상시험 1년 안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FDA는 말했다.
다만 지방간이 비대상성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레즈디프라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FDA는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3-19 18:57:21
수정 2024-03-19 18:5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