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초등학교에서 배포한 급식표 (온라인 맘카페 캡처) / 연합뉴스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담당 교사가 식단표 공란에 '국민의힘'이 들어간 문구를 삽입한 데 이어 경기 하남시 소재 한 초등학교에도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하남시 A 초등학교가 배포한 급식 식단표 4월 10일 자 빈칸에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무구와 투표용지를 든 여성의 일러스트가 담겼다.
해당 식단표는 A 초등학교 영양사 B씨가 식단표 빈칸을 채우는 과정에서 4월 10일이 선거날임을 고려해 이런 그림과 문구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된 지 이틀 만인 지난 달 28일 A 초등학교는 이 식단표가 '국민의힘'을 연상시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보고, 같은 날 식단표를 수정해서 다시 pdf 파일로 게시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영양사가 식단표 공란을 채울 이미지를 찾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정치적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26일 대전 서구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급식 식단표 4월 10일 자 칸에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문구와 투표용지를 든 국민들의 그림이 삽입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학교도 식단표를 회수하고 사과문이 포함된 새로운 식단표를 다시 인쇄해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