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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스토킹 피해자 140명 민간경호 지원, 추가범행 막았다"

입력 2024-04-03 17:08:42 수정 2024-04-03 17: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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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스토킹·가정폭력 등 고위험 범죄피해자 140명에게 민간경호를 지원해 재접근을 시도한 가해자 7명의 추가 범행을 막았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3일 오후 '민경 협력을 통한 피해자 보호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고위험 범죄피해자 민간경호 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고위험 범죄피해자 민간경호 지원 사업은 스토킹·교제폭력 등 고위험 피해자에게 민간 경호원 2명의 밀착 경호를 최장 28일간 지원하는 것으로, 작년 6월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다.

경찰은 이 사업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총 140명의 피해자에게 경호 서비스를 지원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호원 신고로 경찰이 접근금지 명령을 위반한 가해자 7명을 제지·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작년 스토킹 피해로 민간경호를 지원받은 이은영(가명)씨는 토론회에 참석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스토킹을 당하면서 어린 두 딸까지 해코지당할까 봐 극심한 불안과 고통에 시달렸다"며 사설 경호원도 고용해 봤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지속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경찰의 민간경호 지원사업으로 가족이 안전한 곳으로 이사할 때까지 불안한 마음을 덜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면서 "향후 더 많은 피해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의 확대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이날 토론회에서 민간경호 지원사업에 대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앞으로도 국민이 신뢰하는 안심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여러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 정책과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4-03 17:08:42 수정 2024-04-03 17:08:42

#경찰 , #스토킹 , #민간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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