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에 남자들이 꼭 잡아야 할 여자의 조건을 강조한 "남자들아, 이런 여자는 꼭 잡아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특히 '갤럭시 쓰는 여자'를 놓치지 말라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이런 주장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폭주했지만, 일부는 애플과 갤럭시의 이미지 차이를 인정하기도 했다.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갤럭시 쓰는 여자' 외에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에 팔로워 100(명) 미만, 대중교통 좋아하는 여자, 명품과 해외여행 등 소비에 큰 관심 없는 여자, 승무원, 요리 좋아하는 여자 등의 조건을 제시하며, 이 중 3개 이상 해당하는 여성이 진국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블라인드' 글 캡처
이런 의견에 부정적인 누리꾼들은 "승무원 빼고 저거 대부분 해당하는 여잔데 이런 생각하는 남자는 무조건 거른다", "이런 글 쓰는 남자 거르기 위해 아이폰으로 바꿔야 하나 고민됨'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글 내용에 공감하는 누리꾼은 "보통 갤럭시 쓰는 여자일수록 검소한 건 맞다"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아이폰·갤럭시를 MBTI 성격유형처럼 처음 만난 이성을 평가하는 도구로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실제로 유튜브에 '갤럭시 쓰는 여자' 또는 '갤럭시 쓰는 남자' 등을 검색하면 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성향이나 가치관, 이미지 차이를 설명한 유튜브 영상이 줄줄이 추천된다.
대체로 아이폰 사용자는 멋 부리기를 좋아하고 감성이 있지만 어딘가 실속이 없는 이미지, 갤럭시폰 사용자는 허영심이 없고 검소하지만 외적인 센스는 부족한 사람으로 해석하는 편견 섞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런 논쟁이 무의미하다는 누리꾼도 있다. 특히 유튜버 리섭의 '갤럭시 vs 아이폰 때문에 난리 난 네이트판'이라는 영상에는 '남자든 여자든 아이폰 쓸 것 같이 생겨서 갤럭시 써야 좋아한다. 이미지가 중요하지 폰 따윈 중요하지 않다'는 댓글이 달려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