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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4세 환아 300km 날아 무사히 치료

입력 2024-04-30 19:35:33 수정 2024-04-30 19: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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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이 있는 4세 아동이 왕복 약 300㎞ 날아온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


지난 2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강원 정선군 정선읍 근로복지공단 정선병원으로부터 A군을 삼성서울병원으로 헬기 이송해달라는 긴급 요청이 들어왔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A군은 전날 밤부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급히 정선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당시 A군은 산소포화도가 정상 수치에 한참을 못 미치는 위독한 상태였다.

이에 기도 내에 관을 삽입해 호흡을 돕는 기도삽관 시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정선병원에서는 시술을 진행할 수 없어 대형병원으로 전원해야 했다. A군 부모 역시 A군이 수술받았던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달라고 정선병원 측에 요청했다.

이에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서울소방헬기에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탑승하여 정선으로 이동해 오전 11시쯤 정선공설운동장에서 A군을 싣고 30여분 만에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서울시가 서울대병원에 위탁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SMICU는 이동 중 상태 악화가 우려되는 중증 응급환자를 중환자실과 같은 장비를 갖춘 특수구급차로 이송하는 체계다.

당시 헬기에 탑승한 의료진에 따르면 A군은 산소포화도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위독한 상태였으며, 병원에서 기도삽관 시술을 마치고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4-30 19:35:33 수정 2024-04-30 19:35:33

#정선병원 응급실 , #서울대병원 응급의학 , #기도삽관 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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