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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저출산 위기로 700년 후 일본 인구가 거의 소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는 요시다 히로시 도호쿠대학 고령경제학 교수가 밝힌 인구 시나리오를 보도했다. 요시다 교수는 700년 뒤 일본에 15세 미만 인구는 단 1명밖에 남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노인사회연구센터 소장이기도 한 요시다 교수는 국가 인구 추정치 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아동인구시계'를 개발해, 2012년부터 매년 어린이날 전후 연구소 홈페이지에 이를 공개하고 있다. 저출산에 대한 위기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4월 1일 기준 일본의 아동(15세 미만) 수가 1401만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3만6000명(2.3%) 감소한 수치다.
요시다 교수는 수치를 기반으로 어린이날인 5월 5일 현재 어린이 수가 1397만9189명인 것으로 추측했는데, 이 같은 비율로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면 약 696년 뒤인 2720년 1월 5일에는 15세 미만 어린이가 한 명밖에 남지 않는다고 요시다 교수는 말했다.
즉 일본 인구가 0명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다만, 이는 가정을 전제로 한 연구이기 때문에 실현될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것은 한국과 다르지 않다.
처음 요시다 교수의 연구가 이뤄진 2012년에는 15세 미만 아이가 1명만 남는 시기가 4147년이었다. 저출산 영향으로 12년 만에 15세 미만 인구가 1명만 남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 1427년이나 가까워진 것이다.
한편 일본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26명으로 한국(0.7명)보다 높지만, 인구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합계출산율(2.07명)보다 낮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