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가족력이 없고 첫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후 이상 소견이 없다면 15년 뒤에 다시 검사를 받아도 괜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암 연구 센터 소속 마흐디 팔라 박사가 이끄는 다국적 연구진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학술지(JAMA Oncology)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스웨덴 국가 등록 데이터를 통해 첫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대장암 음성 결과가 나온 약 11만명을 최대 29년까지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음성 판정 후 10년 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과 15년 뒤 검사를 받은 사람이 사이에서 추후 대장암 진단을 받거나 혹은 대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팔라 박사는 "대장내시경 주기를 10년에서 15년으로 늘릴 경우, 1000명당 2명이 조기 발견 사례를 놓치고 1000명당 1명이 사망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가족력이 없는 사람은 첫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15년 뒤 재검사를 받아도 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5-10 15:51:47
수정 2024-05-10 15:5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