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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끈거리는 '편두통', 원인은 바로 '기후변화'

입력 2024-05-24 14:13:54 수정 2024-05-24 14: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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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원인 중 하나가 기후 변화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NB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최근 편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거나 생산성 저하를 겪는 미국인이 급증하고 있다"며 "기후변화가 그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국제두통저널이 발간한 ‘미국에서 편두통의 유병률과 부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편두통 중증 비율은 2004년 22%에서 2018년 42.4%로 2배가량 급증했다.

프레드 코헨 뉴욕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신경학과 조교수는 “지난 20년간 편두통 환자의 월평균 두통 발생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특히 남성들이 두통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코헨 박사는 '기후변화'를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그는 “편두통 환자는 기상학자와 다름없다. 이들의 증상이 날씨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편두통 장애도가 증가하는 것은 기후변화와도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 환경의 변화는 인간의 뇌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 분비 작용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편두통 환자들이 급격한 일교차와 기상 이변을 경험할 때 인간의 감정, 기분, 욕구 등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등의 호르몬 수치가 불안정해진다. 이로 인해 편두통 발생 빈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신경질환의 발병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2021년 학술지 ‘피어제이(PeerJ)’에 게재되기도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5-24 14:13:54 수정 2024-05-24 14: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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