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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과대학교 차병원이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 국내 최초로 난임 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난임 트레이닝 센터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센터에는 20년 이상 실무 경력을 갖춘 난임 연구원들이 이론 강의와 동식물 생식세포를 이용한 실습 교육을 시행한다.
연구원들은 당장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세정자 주입술(ICSI)과 배아생검술(BIOPSY) 배양 기술 등을 국내 난임 센터 연구원들과 해외 병원 연구원들에게 전수할 계획이다.
난임이란 12개월 이상 피임 시도 없이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며 임신을 시도했지만,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난임 치료를 받은 환자는 약 25만2천명으로, 최근 남성 난임 환자도 증가해 전체의 35.4%(약 9만명)에 달한다.
난임 환자의 임신 성공에는 연구원들의 기술력이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현재 국내 연구원들은 별도의 교육이나 훈련 과정 없이 현장으로 투입된다.
차병원은 이런 이유로 국내 난임 병원의 임신 성공률은 연구원의 실력에 따라 20∼65%대로 큰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고정재 차병원 종합연구원 부원장은 "국내 난임센터의 임신 성공률이 약 10%만 높아져도 연간 1만명 이상의 아이가 더 태어날 수 있고, 보험 재정도 500억원 이상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