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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만 조심하면 될 줄 알았다? 자일리톨, 사람도 조심해야

입력 2024-06-07 18:13:32 수정 2024-06-07 18: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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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게 안 좋다고 알려진 자일리톨이 사람에게도 심장마비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이 지난 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 러너 연구소의 연구팀은 '유럽 심장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자일리톨은 주요 심장 질환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고 생체 내에서 혈전증 가능성을 키운다고 주장했다.

이는 2004~2011년 심장병 환자의 혈액 표본 1157개와 심장병 고위험군에 속하는 2100명 이상의 혈액 샘플 등을 분석해 내린 결론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자일리톨이 혈소판을 더 쉽게 응고시킬 수 있으며, 응고된 혈전이 심장으로 이동해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뇌로 이동해 뇌졸중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자일리톨 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의 심장 마비·뇌졸중·사망 위험은 자일리톨 수치가 낮은 사람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자일리톨은 콜리플라워, 가지, 양상추, 시금치, 딸기와 같은 식품에서 발견되는 당 알코올이다. 설탕만큼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무설탕 껌, 비타민 젤리 제조 과정과 음식 조리 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강아지가 자일리톨을 섭취하면 해당 물질이 혈액으로 빠르게 흡수돼 췌장에서 인슐린이 다량 방출된다. 빠르게 그리고 많이 분비된 인슐린은 혈당을 떨어뜨려 저혈당이나 구토 등을 유발한다. 만약 강아지가 자일리톨을 먹었다면 즉시 수의사에게 데려가야만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6-07 18:13:32 수정 2024-06-07 18: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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