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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살기 좋은 도시 1위가 세종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지역경영원은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2024년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도시 순위발표 공동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평가는 대한민국 기초 시군구 총 228개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인구, 경제·고용, 교육, 건강·의료, 안전 등 5개 영역과 관련한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지표를 토대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를 부문별로 보면, 세종시는 인구규모, 인구성장률, 출생률, 평균연령과 관련한 지표를 토대로 평가한 인구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성장도시 타이틀을 획득했다.
세부적으로 세종시는 인구규모에서 2022년 기준 38만 8927명으로 전체 50위에 그쳤으나, 인구성장률 부문과 평균연령에서는 각각 전국 4위와 전국 1위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재정자립도, 상용직 비중, 고용률, 1인당 평균 소득, 주택소유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출한 경제·고용 부문에서 세종시는 합계 211.2점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경제활력이 높은 도시 4위에 선정됐다.
세부적으로 재정자립도는(56.9%) 전국 다섯 번째, 상용직 비중(86.7%)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상용직 비중은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서 상용직으로 일하는 근로자의 비율로,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지자체의 고용시장 안정성이 높다는 의미다.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세종시는 2021년 기준 20조 1875억원으로 제주시와 함께 공동 27위에 올랐고, 고용률 지표에서는 63.7%를 기록하며 전국 91위로 집계됐다.
교육 부문은 2023년 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급당 학생수, 교원 1인당 학생수, 인구 1000명당 사설학원수 등을 토대로 평가한 결과로, 세종시는 합계 71.9점으로 전체 97위에 올랐다.
건강·의료 부문에서 세종시는 합계 128.9점으로 전국 45위에 오른 가평군과 동률을 이뤘으나, 한국지역경영원 평가자료에서는 누락됐다.
우선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 불안·우울 등 건강관련 삶의 질 다섯 가지 차원을 평가하는 지표(EQ5D)에서 세종시는 0.965점을 기록하며 전국 43위를 기록했다.
금연, 절주, 걷기 모두를 실천하는 사람의 분율인 건강생활실천율 지표에서는 39.6%로 전국 54위에 올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