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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음식점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가격은 지난달 2만83원으로 확인됐다.
서울 광화문이나 강남 유명 고깃집에서는 삼겹살 1인분을 150g으로 정하고,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을 받는다. 200g 기준으로 환산하면 2만원을 넘어 2만5000원대에 이른다.
소주는 통상 1병에 5000원, 고급 식당에서는 6∼7000원까지 받는다. 맥주도 1병에 통상 6000원을 받고 비싸면 8000원도 받는다.
가격을 낮추는 게 부담이라 음식점에서는 고기 1인분 중량을 낮추거나 외식 대신 집에서 구워 먹는 사례도 늘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외식 물가가 전반적으로 급격하게 오르는 상황"이라며 "소비자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정부가 세제지원이나 관세 인하 등 쓸 수 있는 카드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오른 뒤에는 다시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물가 상승 분위기에 편승해 그동안 억제돼 있던 물가까지 덩달아 오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6-11 16:54:59
수정 2024-06-11 16: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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