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A 캔버스 '아빠는 꽃중년' 영상 캡처
방송인 김구라가 우울 증세를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는 꽃중년 5명이 병원을 찾아 건강 검진을 받는 에피소드가 담겼다.
김구라는 인터뷰에서 "사실 나는 옛날에 생돈 들여서 뇌 MRI를 찍었다. 옛날에 일이 있으면서 우울이 살짝 와서 좀 이상해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웬만한 사람은 안 오는데 이렇게 빨리 오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했다"며 "약 먹으라고 해서 그때부터 술을 안 먹고 있다"고 밝혔다.
갱년기 자가 진단을 해 본 김구라는 "삶의 즐거움이 줄었다고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 "나는 많이 그렇다. 애하고는 별개로 즐거운 일이 별로 없다. 옛날에는 돈이라도 벌려고 막 다니고 그랬는데"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또 "방송할 때 보면 활기도 넘친다. 그런데 제가 약간의 우울감이 있다. 예전에 집에 여러 일이 있을 때 공황장애라고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초기 우울 증세였다. 약을 빨리 먹고 공황 발작은 경험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수현이 때문에도 그렇고, 일이 전보다 여유 있어서 조금 낫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와는 별개로 (우울감이 있다)"고 밝힌 김구라는 "요즘 좀 많이 나았다. 결혼하고 나서 아이 생기고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김구라는 과거 채무 관련 문제를 겪다가 2015년 이혼했다. 전 아내가 진 약 17억 원의 빚을 대신 갚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0년 12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해 늦둥이 딸을 품에 안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