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김건희 여사가 3일 밤 시청역 차량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뒤늦게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에서 공식 자료를 내진 않았지만, 한밤중 현장을 찾은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이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에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김 여사가 국화꽃이 쌓인 곳 앞에 쪼그려 앉은 채 시민들이 남긴 추모의 글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또 김 여사가 수행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과 사고 현장 앞 횡단보도에 서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게재됐다. 한 손에 흰 국화꽃을 쥐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영부인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간밤에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실에도 알리지 않고 짧게 추모만 하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27분쯤 60대 남성이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근처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나온 뒤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도에 서 있던 행인 9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