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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회비, 내달 '7천890원' 된다...탈팡족 규모 관심

입력 2024-07-08 11:23:17 수정 2024-07-08 11: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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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유료 회원제도인 '쿠팡멤버십' 월회비가 내달부터 3천원 인상돼 7천890원이 된다. 다음 달 회비 결제 시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쿠팡은 지난 4월 12일 기존 회원 월회비를 8월부터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신구 회원 월회비는 4월 13일부터 7천890원이 됐다.

회원별 와우멤버십 결제일은 매달 1일, 말일로 다르기 때문에, 8월 1일 또는 31일에 변경된 요금으로 결제된다.

쿠팡은 그동안 이메일과 팝업 공지, 고객 게시판 등을 통해 와우회원들에게 요금 변경 사실을 안내해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지난 4월 중순~5월 초 상품 결제창에 쿠팡의 회비 변경 동의 문구가 추가되어, 결제 버튼을 누르면 멤버십 가격 인상에 자연스럽게 동의하도록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행위를 다크 패턴(눈속임 상술)이라 보고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다.

한편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와우회비 인상 후 쿠팡을 탈퇴하는 '탈팡족'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 관심을 보인다.

쿠팡의 회비 인상이 결정된 후 소비자들은 "한 번에 58% 인상은 과하다"와 "이미 중독돼 못 끊는다" 등의 반응으로 나뉘었다.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은 작년 말 기준 1천400만명으로, 탈퇴자가 없다는 가정하에 멤버십 연 수입은 8천388억원에서 1조3천260억원으로 증가한다.

쿠팡은 유료회원이 아닌 일반 회원도 주문할 수 있고, 기존 와우회원 회비가 다음 달 오르기 때문에 지난달까지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매달 높아졌다.

업계는 다음 달 '탈팡족'이 생겨날 것으로 보고 이들을 자사 회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 상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7-08 11:23:17 수정 2024-07-08 11:23:17

#쿠팡 , #회비 , #멤버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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