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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이 일본 제약사와 비만치료제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을 독점 판매하는 가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0일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날 대비 5천원(2.39%) 오른 21만4천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한때 10.05% 상승률을 나타내며 23만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썼다.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28일에는 일본 주요 제약사와 비만치료제 주성분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을 독점 가계약했고, 현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수용체)을 작용 기전으로 한 비만치료제 개량 신약 'SCD0506'을 개발 중이다.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14만6천100원이던 주가는 이후 9거래일 중 7거래일 상승해 46.5%나 올랐다. 삼천당제약의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3400억원가량 증가한 4조9026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에코프로, HLB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이날 증시에선 대웅제약(4.07%), 종근당[(6.92%), 인벤티지랩(12.17%), 대봉엘에스(3.85%) 등 제약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GLP-1 RA(수용체 작용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에 비해 담낭아, 신장암 등 10개 암의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비만 치료제 관련주가 추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