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인근 대규모 철도 용지에 연면적 34만㎡, 최고 39층 높이의 호텔·컨벤션 등 복합시설이 세워진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변경안에는 서울역광장 간 연결 브릿지의 규모와 선형을 조정, 지역경관 조망용으로 계획된 시민 개방공간인 최상층 전망대의 위치 재설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가결로 서울 강북권 최초로 2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장과 전시장을 갖춘 국제문화복합지구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부지에 연면적 약 34만㎡, 최고 39층 규모의 컨벤션, 호텔, 업무, 판매시설 등 도심권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을 선도할 시설들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연내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은 지난해 12월 건축허가 이후,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내용을 일부 수정하기 위해 마련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계획안 변경 결정으로 서울역 공간재편의 시작을 알리는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국가 중앙역인 서울역의 위상을 강화하고 도심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