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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저출산 극복 위해 광범위한 구조개혁"

입력 2024-07-11 18:06:15 수정 2024-07-11 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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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광범위한 구조개혁을 주문했다.


빈센트 코엔 OECD 경제검토국 국가분석실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 한국경제보고서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기록적인 저출산을 반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품시장과 노동시장의 광범위한 구조개혁, 현재 진행 중인 가족정책 개혁의 완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산율 제고를 위한 현금 지원 정책의 효과성을 묻는 말에는 "한국은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대가가 커서 상당히 큰 현금을 지급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현금 지급 자체가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수는 없다"라며 "종합적인 출산율 정책 패키지의 일부로 활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엔 실장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탓에 스펙 쌓기 경쟁이 이뤄지고 있고 소위 말하는 골든 티켓을 추구하면서 사교육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이들은 좋은 일자리와 교육 기회가 있는 서울로 몰려들지만 집값이 비싸서 가정을 꾸리는 데 더 많은 돈이 든다"고 지적했다.

욘 파렐리우센 한국·스웨덴 데스크 한국경제담당관은 "급속한 고령화 추세로 세금 인상이나 재정지출 감축만으로는 재정수지 균형을 달성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라며 "구조적 개혁을 통해 노동시장 참여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욘 담당관은 "정책 방향성은 OECD와 일치한다"라며 "실제 행동으로 옮기려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고 이해관계자와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7-11 18:06:15 수정 2024-07-11 18:06:15

#노동시장 이중구조 , #가족정책 개혁 , #경제검토국 국가분석실장 , #저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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