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저출생 극복 대책을 마련하는 가운데 금융권도 임신·출산, 다자녀 가구 등에 혜택을 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태어난 아이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면 '출생 축하금' 5만원을 준다. 축하금은 새로 만든 계좌로 입금되며,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거래인감을 지참해 은행에 방문하면 계좌를 신설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또 2018년 이후 출생한 아이들에게 최대 2만원을 준다. 영업점 또는 '우리 원(WON) 뱅킹'을 통해 '우리아이행복적금'이나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면 1만원, '우리아이 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 계좌를 생성하면 2만원을 지급한다. 적금, 보험, 주택청약 세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새마을금고는 금리 우대 혜택을 준다. 용띠 출생(지난해 12월 출생자 포함) 아이를 대상으로 최고금리가 연 12%인 'MG희망나눔 용용적금'을 판매한다. 기본금리 연 6%에 우대금리 4%를 추가 제공하며, 둘째는 연 5%, 셋째 이상이면 6%, 인구감소지역 출생아는 자녀 수와 관계없이 연 6%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하나은행은 두 명 이상 자녀를 양육하거나 출산 예정인 부모를 위해 최고 연 8%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선보였다. 미성년 자녀 2명은 연 1%, 3명 이상은 연 2%, 양육수당 수급 또는 임산부에게는 연 2%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낮춰준다. 국민은행 'KB 신혼부부 다둥이 전세자금대출'은 0.15%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하나은행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만 19세 미만 기준)을 받을 경우 자녀 2인은 0.2%, 자녀 3명 이상은 0.4% 금리를 깎아준다.

수협은행은 '아가야환영해(海)적금'을 내놨다. 3000좌 한도로 임신·출산·다자녀 가구에 최고 연 8% 이자를 준다. 가입자에게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쿠폰과 백화점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BNK부산은행이 선보인 'BNK 아기천사적금'도 금리 연 2%에 우대금리를 더해 1년 가입 기준 최대 연 8% 이자를 준다. 가입 기간 중 첫 출산 시 연 4.50%, 둘째 출산 시 연 5%, 셋째 이상 출산 시 연 5.50%등 혜택이 적용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