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tterstock
교권 침해가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학생 분리지도실과 교실 비상벨을 설치하는 방안이 인천 학교에서 추진된다.
인천시교육청은 9월부터 초·중·고등학교 50곳에 분리지도실과 교실 비상벨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분리지도실 리모델링과 폐쇄회로(CC)TV 설치 비용 등을 지원하거나 학급마다 비상벨을 설치할 방침이다. 총사업비로 4억원이 예상된다.
학생분리지도실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에 따라 교권 침해나 수업 방해가 발생하면 해당 학생을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분리하는 곳이다. 교육부 매뉴얼에 따르면 수업 중 장난, 고성, 잡담, 수업 거부, 돌발 행동 등이 이어질 경우 교사는 학생을 분리 조치할 수 있다.
분리지도실은 교내 유휴 공간을 활용하며, 각 교실에 설치된 비상벨을 이용해 교권 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에 대응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보완점을 파악한 뒤 내년부터 지원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